대우자판, 인도 타타 픽업트럭 수입한다
가격경쟁력 내세워 판매 추진
대우자동차판매(대표 이동호)가 인도 타타자동차의 픽업트럭을 수입, 판매한다.
이 회사 이동호 사장은 16일 GM대우 부산 시승센터 발대식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계속 검토했던 인도 타타자동차의 픽업트럭의 수입, 판매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사장은 이와 관련, 조만간 타타와 만나 제품개선 등의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초 대우자판이 추진했던 픽업트럭 수입, 판매는 국내 제품에 비해 타타의 상품성이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분석에 따라 검토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이 사장은 "중단된 건 아니다"며 "조만간 타타 관계자와 픽업트럭 판매 논의를 위해 만나기로 한 만큼 양측 의견이 합의에 이르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자판이 타타 픽업트럭의 수입, 판매를 추진할 경우 경쟁대상은 기아 봉고 프론티어, 현대 포터 등 1t 소형 화물차와 쌍용 무쏘 픽업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우자판이 타타 픽업트럭의 주무기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만큼 현대와 기아의 1t 소형 화물차가 직접적인 경쟁대상이 될 전망이다. 국내 1t 소형 화물차시장 규모가 연간 13만대로 작지 않은 데다 픽업트럭의 가격이 이들과 비슷한 수준에 맞춰질 것으로 보여서다.
한편, 이 사장은 내년 내수시장 전망에 대해 "크게 늘지는 않겠지만 대우자판은 자동차 판매회사로 최대한 많이 판다는 명확한 과제를 갖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출시될 GM대우의 대형 세단 스테이츠맨은 현대 뉴에쿠스와 쌍용 뉴체어맨에 견줘도 손색이 전혀 없어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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