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내 재구매율 급상승
혼다, 벤츠, BMW, 포드 등 제치고 4위 차지
현대자동차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재구매율 조사에서 혼다, 포드 등을 제치고 재구매율 57.6% 를 기록, 4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는 이로써 지난 4월 JD파워의 품질평가에 이어 고객 재구매율도 급상승함으로써 품질향상이 고객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져 향후 미국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가속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JD파워가 17만1,000명의 신차 구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현대는 1위 토요타(60.6%), 2위 렉서스(59.5%), 3위 시보레(58.9%)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위에서 3단계나 상승한 것. JD파워가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한 고객 재구매율 조사는 기존의 브랜드를 구입한 고객들이 다시 차를 살 때 같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비율을 뜻한다. 여기에는 차 보유기간중 판매와 서비스 경험 만족도를 추정할 수 있는 주요한 척도로 상품, 고객만족도, 서비스 만족도가 종합적으로 반영돼 있다.
현대측은 “현대차의 미국시장 재구매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품질확보를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의 결과로, 미국 소비자들이 현대차의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번 조사결과는 내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하는 앨라배마공장의 성공적인 시장진입과 현대차 붐 조성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또 지난 10월 출시한 투싼이 첫 달에 1,000대 이상, 11월에는 2,100여대의 판매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판매목표 43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