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한국산업디자인 대상 수상

자동차부문에서 유일하게 대상 받아

 기아자동차는 8일 성남시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04 한국산업디자인상’ 행사에서 스포티지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디자인상’은 올해 국내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제품들 가운데 분야별 최우수 작품을 가리는 상으로, 1997년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국내 산업디자인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제정했다. 이번 행사에선 산업디자인 전문교수와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12명의 심사위원단이 각 분야에서 출품된 170여개 제품 중 10개를 최종 대상으로 뽑았으며, 자동차 부문에서는 유일하게 스포티지가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장 김철수 교수(국민대 공업디자인과)는 심사평에서 “스포티지는 SUV의 도시적 이미지, 젊음, 진취성과 신선한 감각 등을 세련되게 표현하고 있다”며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실용적 측면이 강조됐을 뿐 아니라 하와이안 블루 등 다양한 컬러 컨셉트도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스포티지는 지난 8월 출시 이후 11월까지 총 2만2,346대가 팔렸으며 지금까지 총 4만1,000여대가 계약돼 아직 1만8,600여대가 출고대기 상태”라며 “이 같은 스포티지의 돌풍은 세련된 디자인의 힘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티지는 지난 9월 한국색채학회가 선정하는 2004 한국 색채디자인대상도 수상했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