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7 크기 논란 "억울하다"
크기로 차급 분류, 기준 없다며 '반박'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일고 있는 SM7의 크기 논란에 억울해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인터넷과 일부 언론이 제기한 'SM7의 크기가 현대 뉴에쿠스, 쌍용 뉴체어맨 등에 견줘 작다는 점에서 대형 세단으로 보기 어렵지 않느냐'는 주장에 대해 크기로만 따져 차급을 분류하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은 SM7의 크기가 물론 뉴에쿠스나 뉴체어맨 등과 비교해 조금 작지만 현대 뉴그랜저XG나 기아 오피러스에 비하면 작지 않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크기만 놓고 대형 세단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또 닛산 티아나를 그대로 들여와 길이만 늘렸다는 주장에 대해선 티아나를 베이스 모델로 삼은 건 사실이나 국내형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상당한 변화를 줬고, 소위 튜닝을 통해 성능을 최대한 높였다고 반박했다. 배기량의 경우 2,300cc 적용을 두고 '대형 세단이 아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뉴체어맨의 가장 낮은 배기량이 2,300cc인 점을 들어 오히려 선택폭을 넓힌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크기는 대형과 준대형을 넘나들도록 최적화한 것이고, 배기량 또한 그 같은 컨셉트를 따른 것"이라며 "이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좋은 자동차란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차"라며 "대형 세단 논란을 떠나 이미 계약실적이 7,000대를 넘어선 점만 봐도 소비자들이 SM7의 제품력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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