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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름문제냐, 차의 결함이냐..





기름문제냐, 차의 결함이냐‥

커먼레일 디젤엔진 시동꺼짐 논란, 쉽게 결론 안날 듯

 커먼레일 디젤엔진의 시동꺼짐 현상을 두고 정밀조사를 벌였던 건설교통부 산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의 조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현재 결과 발표에 앞서 건설교통부 산하 자동차제작결함심사위원회를 통해 자동차제조사와 정유사,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기름의 수분함량 과다로 커먼레일 디젤엔진의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가 정밀조사를 벌인 후 최근 조사결과를 건교부에 전달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관련 심사위원회를 매주 소집, 결과를 놓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나 자동차제조사들의 반발이 워낙 거세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커먼레일 디젤엔진의 시동꺼짐 현상에 대해 정밀조사를 촉구했던 한 시민단체에 따르면 1차적인 원인은 정유사가 아닌 주유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주유소의 기름관리가 소홀해 기름에 이물질이 섞이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 그러나 조사결과를 놓고 보면 2차적인 기계적 결함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러 경로를 통해 제조사의 리콜을 요구하고 있으나 제조사가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 

 커먼레일 디젤엔진의 어떤 부분에 결함이 있는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워낙 민감한 사안인 데다 기계적 결함으로 판명날 경우 문제차는 물론 이미 판매했던 커먼레일 디젤엔진차 대부분을 리콜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해당업체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커먼레일 디젤엔진 시동꺼짐 문제가 올해 안에 결론 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재조사에 들어가자는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관련 피해자가 속출한다는 점에서 조사결과는 하루 빨리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이를 미룰 경우 소비자 피해가 계속될 수밖에 없어서다. 

 

한편 이에 앞서 소보원은 올해 초 수분이 섞인 기름을 커먼레일 디젤엔진차에 주입한 뒤 시험주행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문제가 없다는 내부 결론을 내리기엔 시험시간 등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 건교부에 정밀시험을 건의한 바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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