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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자동차 경량화로 알루미늄시장 확대





일본, 자동차 경량화로 알루미늄시장 확대

 일본에서 자동차의 알루미늄화가 가속되고 있다. 이런 현상의 키워드는 경량화와 리사이클이다. 알루미늄은 철의 3분의 1 비중으로, 자동차 차체를 철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꾸면 약 40%의 경량화가 가능하다. 또 알루미늄 재생에 필요한 에너지는 새로 만드는 것의 3%에 불과하다. 

 일간공업신문은 일본의 자동차 리사이클법이 2005년 1월부터 시행되는 등 환경에의 배려가 진행되는 가운데 향후 자동차용 알루미늄이 시장을 확대할 게 확실시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중국 등 아시아의 왕성한 자동차 수요도 순풍이 돼 알루미늄업계의 다음 타깃은 자동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알루미늄협회는 “일본 산업계에서는 지금 자동차에 관련된 분야가 전반적으로 호황"이라며 "그 주축이 되는 분야가 알루미늄업계”라고 말했다.

 협회가 발표한 2004년 상반기 알루미늄제품 총수요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214만2,471t으로 과거 두 번째 수준이었다. 그 중에서 자동차용 판재와 압출재의 출하량은 5.9% 증가한 14만1,212t으로 견조한 신장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자동차용을 필두로 고수준이 계속돼 2004년은 과거 최고였던 413만t을 넘어 420만t대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의 알루미늄화는 순환형사회 구축 측면에서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삭감 외에도 연비향상과 연비개선에 의한 배출가스 삭감 등의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경량화 수요가 높아졌다. 거기에다 뛰어난 리사이클성을 가진 게 수요를 가속시키고 있다. 

 일본에서 자동차의 경량화로 이행되는 배경에는 에어백 등의 표준장착으로 차체무게가 매년 늘어나는 점을 들 수 있다. 지금까지는 성능과 승차감의 향상을 목표로 고급차에 알루미늄화가 진전돼 왔으나 최근에는 배출가스 등의 엄격한 규제에 대응하고 있는 게 새로운 흐름이다. 차체뿐 아니라 열교환기와 엔진 등 각종 부품에 알루미늄으로의 대체가 진전되고 있다. 

 자동차에 쓰이는 알루미늄 리사이클률은 약 90%에 이른다. 회수된 알루미늄은 재생공장에서 용해돼 2차합금으로 재이용된다. 알루미늄은 다른 금속에 비해 산화되기 어렵고, 융점이 낮아 재생이 쉬운 게 특징이다. 그러나 자동차에서 자동차로의 리사이클은 아직 힘든 상황이다. 주조품은 거의 100%가 주조품으로 재생되나 앞으로 판재는 판재로, 압출재는 압출재로 리사이클이 진전될 전망이다. 그러기 위해서도 리사이클을 염두에 둔 자동차의 토털 설계가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협회는 보고 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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