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가인
제목     쏘나타 3.3, 에쿠스 2.8 나온다





쏘나타 3.3, 에쿠스 2.8 나온다

현대, 중형·준대형·대형차에 ‘람다엔진 파상공세’

 현대자동차가 신개발 ‘람다엔진’으로 내년 중형, 준대형 및 대형차시장에서 파상공세를 펼친다.

 현대에 따르면 람다엔진은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세타엔진(2.0, 2.4ℓ)보다 한 등급 높은 고급차용 엔진으로 2.8, 3.3, 3.8ℓ급의 세 가지 배기량으로 개발됐다. 세타엔진이 직렬 4기통 방식인 데 비해 람다엔진은 V형 6기통이어서 정숙성이 뛰어나며 경량화를 이뤄 파워와 연비도 대폭 개선된 게 특징. 

 람다엔진의 주력차종은 내년 5월쯤 출시될 그랜저XG의 후속모델 ‘TG’(프로젝트명). 현대는 그러나 향후 내수시장의 중형, 준대형, 대형차시장 경쟁구도가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람다엔진을 그랜저TG뿐 아니라 쏘나타와 에쿠스에 조기 적용,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가장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은 ‘쏘나타 3.3’과 ‘에쿠스 2.8’의 등장.

 현대는 당초 쏘나타의 수출용 모델에 얹기로 했던 3.3ℓ급 람다엔진을 내수용 모델에도 채용, 혼다 어코드 등 동급 수입차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쏘나타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2.8ℓ급 람다엔진을 장착한 에쿠스도 이미 개발을 마친 상태. 현대는 시장상황에 따라 에쿠스 2.8을 투입, 대형차시장에서 경쟁사의 공세를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가 이 같이 람다엔진을 광범위하게 활용키로 한 것은 동급차 중에서도 다양한 가격대와 차체 크기 및 배기량을 원하는 세분화된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또 수입차 및 국산 경쟁차와의 판매경쟁에서 유리한 구도를 갖추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 에쿠스와 그랜저XG, 기아 오피러스, 쌍용 체어맨 등으로 이뤄진 국내 고급차시장은 오는 12월1일 르노삼성의 SM7(2.3, 3.5ℓ), 내년 봄 GM대우의 스테이츠맨(2.8, 3.6ℓ)이 가세돼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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