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2008년까지 아시아서 15만대 판매"
3시리즈 신모델 등으로 아시아시장 적극 공략 (싱가포르=연합뉴스) BMW그룹은 오는 2008년까지 아시아 시장에서 15만대를 판매해 아시아 시장의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BMW그룹 헬무트 판케 회장은 이날 싱가포르 풀러톤호텔에서 아시아지역 10여개국 기자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2005 BMW그룹 아시아시장 사업계획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판케 회장은 "BMW그룹은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사상 최대인 121만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전년보다 2.6% 늘어난 9만5천500여대를 판매했다"면서 "올해는 새로운 3시리즈와 7시리즈, 스포츠세단인 M5, M6 출시 등을 통해 작년 대비 10~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시아시장에서 브랜드별로는 BMW가 8만603대, 미니가 1만4천773대, 롤스로이스가 106대 팔렸다고 BMW그룹은 전했다.
판케 회장은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의 경우 이미 성숙단계인 유럽이나 북미시장에 비해 성장잠재력이 커 BMW 본사에서도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국시장과 관련, "2월말 소형 럭셔리 브랜드인 '미니'를, 3월에는 7년만에 풀모델 체인지가 이뤄지는 3시리즈 신모델을 잇달아 출시해 수입차 업계 리더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5천800대를 팔아 전년 대비 3% 성장했으며 특히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X5는 전년보다 25%나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판케 회장은 지난해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2% 감소했으나 이는 중국 정부의 경기과열 억제정책 시행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므로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경자동차pl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