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섞인 연료 걱정마세요"
윤스코리아, 수분유입감지장치 '워터캅' 개발
주유중 물 섞인 기름이 연료탱크에 들어가면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알려주는 수분유입 감지장치가 최근 출시됐다.
자동차 정비기기 전문업체인 윤스코리아(대표 윤 환)가 '워터캅'이란 이름으로 내놓은 이 장치는 특히 고유가시대를 맞아 인기를 끌고 있는 커먼레일 디젤엔진차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수분유입으로 인한 엔진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윤스코리아에 따르면 초고압으로 연료를 분사하는 커먼레일 디젤엔진은 소음이 적고 성능이 뛰어나지만 적정량 이상의 수분이 유입되면 고압펌프, 필터, 인젝터 등이 고장난다. 이 경우 무상 보증수리가 적용되지 않아 적잖은 소비자들이 200만~300만원 이상의 수리비를 들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커먼레일 디젤엔진에는 연료필터 안에 수분분리기가 있으나 분리된 수분을 필터의 센서가 감지할 때는 이미 늦었다는 것. 또 고속주행중 고장이 발생하면 엔진이 멈춰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
현재 수분유입으로 인한 고장원인을 놓고 자동차메이커와 정유사 측이 논란을 벌이고 있으나 주유소에서 기름을 저장하는 과정에서 수분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윤스코리아가 개발한 워터캅은 센서와 음성경보장치로 구성돼 있다. 센서는 연료탱크 내부의 연료량 게이지 하단에 설치돼 주유중 연료탱크 내에서 수분이 검출되면 운전석에 있는 경보장치가 이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 회사 윤 환 사장은 "주유소의 연료저장탱크가 노후화되면서 균열이 발생해 물이 섞여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워터캅은 주유중 수분이 유입되면 이를 바로 감지해 알려주기 때문에 엔진고장을 방지할 수 있고, 특히 겨울철 수분 동결에 따른 고장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커먼레일 디젤엔진차뿐 아니라 일반 디젤엔진차나 가솔린엔진차에도 적용된다. 소비자가격은 장착비를 포함해 25만원이다. 031-432-5634
송예석 기자
-한경자동차pl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