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F1 BAR팀 직접 운영한다
혼다가 세계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F1 그랑프리 챔피언십을 거머쥐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 회사는 최근 F1 그랑프리에서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월드챔피언십을 쟁취하기 위해 현재의 BAR팀에 45%의 자본을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는 55%의 지분을 확보한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가 된다.
혼다의 자본참여에 따라 내년 F1 그랑프리의 판도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게 됐다. 즉 혼다는 올해까지 BAR에 차체의 공동 개발을 포함한 엔진을 공급하는 테크니컬 파트너 관계에 머물렀다. 그러나 엔진니어와 하드웨어에 자금을 투입하는 관계로 발전하면서 혼다가 의도하는 일원화된 체계가 가능해질 경우 경주차 개발이나 운영에 탄력이 붙을 수 있어서다.
혼다와 BAR의 관계는 2000년으로 거슬러 오른다. 이 해 혼다는 BAR와 차체 공동 개발을 포합한 엔진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2001년 F1 그랑프리에 3회 출장하면서 F1 무대에 복귀했다. 2001년 12월에는 차체의 공동 개발 강화를 포함한 2002년부터 3년간의 계약을 갱신했고, 올해 7월에 두 회사는 2007년 시즌 종료까지 계약연장을 합의한 상태다.
한편, 이토 다카노 혼다 상무는 “혼다와 BAR의 협력관계가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결정은 상호 신뢰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혼다와 BAR는 F1 그랑프리에서 챔피언십을 따낼 수 있도록 적극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종 기자 klsm@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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