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중고차도 깨끗해요’
자마이카, 캐릭터로 중고차 이미지 개선 나서
중고차시장에도 신차시장에서나 볼 수 있던 캐릭터가 등장했다. 이는 깨끗하지 못한 느낌의 ‘중고’라는 원죄에서 벗어나 깨끗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기업형 중고차쇼핑몰 자마이카(www.jamycar.co.kr)는 자동차를 의인화한 캐릭터 ‘카퍼’(CarPer)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Car-Helper(자동차 도우미)라는 뜻의 이 캐릭터는 친근감을 주도록 부드러운 곡선이 적용됐고, 고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빠르게 달려가는 건 물론 중고차에 대한 고객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척척박사'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자마이카는 설명했다. 자마이카는 이 캐릭터를 홈페이지에서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중고차업계에 캐릭터가 사용된 건 이미지 개선 작업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중고차관련 마케팅의 다양화를 보여준다. 캐릭터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회사를 알리는 홍보역할을 할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상품이자 브랜드의 기능도 지니고 있어서다. 또 최근들어 캐릭터를 이용한 마케팅은 인터넷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캐릭터가 확산되면서 기업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딱딱한 기업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들어 매출을 늘려주는 등 활용방법에 따라 회사 이익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신차업계에서도 현대자동차가 씽씽이 등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이나 홍보를 적극 벌이고 있다.
이주하 자마이카 총괄이사는 “중고차라는 상품은 사실 고가상품인데도 ‘중고’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카퍼 캐릭터는 중고차의 이미지를 깨끗하고 부드럽게 바꿔 소비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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