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계 광고비 7% 증가 전망"

 (서울=연합뉴스) 메릴린치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광고비 증가율이 올해 7%에 이어 내년에도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CBS마켓워치가 24일 보도했다.

 메릴린치 존 케세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자동차 업계의 광고비 지출 형태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시장 점유율 변동이 심하고 공급 과잉 인데다 모델 수명이 짧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고정비처럼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회사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마케팅 비용은 가파르게 증가하는데 승용차와 트럭 수요는 시들해지고 있는 점일 것이다. 지난 5년간 미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 규모가 1천700만대 근처에 머문 반면 광고비 지출은 25% 증가해 100억달러를 넘었다고 그는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닛산은 지난 95년 이후 광고비를 가장 많이 지출했는데 매년 증가율이 12.3%에 달했고 포드는 7.6%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혼다, 도요타, BMW, 포르쉐 등은 광고비 지출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거나 아니면 더 낮췄다. 

-한경자동차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