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가인
제목     성능오차 메이커가 변상해야





성능오차 메이커가 변상해야

'30대' 엄격, '50대' 관대

 [오토타임즈-에프인사이드 공동기획] 자동차 계기판에 표기되는 속도, 제원표에 명기된 연비와 출력 등은 신뢰할 수 있을까. 자동차를 구입할 때 중요한 판단근거가 되는 이 수치들을 소비자들은 믿을까, 안믿을까. 오차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소비자들의 생각은 이랬다. 



 1만7,833명에게 국산차의 출력, 연비, 주행거리계, 속도계 등이 부정확하다는 기사를 보거나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 지를 물었다. 그 결과 75.9%가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이들은 24.1%. <표1 참조> 자동차 계기판에 나타나는 속도, 제원표에 적힌 연비와 출력 등에 오차가 있다면, 그 것이 '정상적인 오차범위 이내일까' 아니면 '일부러 속인 것일까' 에 대해선 과반수인 56.4%가 '정상적인 오차 범위 이내'라고 답했다. 그러나 국산차의 출력, 연비, 주행거리계, 속도계 등이 부정확하다는 기사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 응답자(75.9%) 중에는 49.6%만이 정상적인 오차 범위 이내이며, 50.4%는 일부러 속인 것이라고 답했다. <표3 참조> 









 국산차의 출력, 연비, 주행거리계, 속도계등이 부정확하다는 기사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 중 차의 성능오차에 대한 의견<표4 참조>을 보면 남자(47.8%)보다는 여자(59.0%)가, 30대(42.5%)보다는 50대 이상(59.3%)이 정상적인 오차범위 이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소유한 차의 회사별로는 두드러진 차이가 없었다. 



 오차가 있다면 보증기간이 줄어드는 등 소비자들이 입는 피해에 대해 메이커는 어떻게 보상해야 할까. 전체 응답자의 43.2%가 '이유를 막론하고 어떤 형태로든 보상해야 한다'는 답을 택했다. '일부러 속였다면 보상해야 한다'(36.7%), '실수를 인정하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면 된다'(20.1%) 순으로 답했다. 



 메이커의 책임을 묻는 태도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30대는 엄격했고, 50대 이상은 비교적 관대했다. 30대 중 6.0%는 '이유를 막론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지적한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37.8%로 그 비율이 낮아졌다. '실수를 인정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면 된다'에는 20대가 16.7%, 30대가 18.1%의 응답률을 보였고 50대 이상은 25.5%였다. <표5 참조> 수입차를 타는 이들은 '이유를 막론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41.1% 가 응답, 국산차를 보유한 응답자들보다 다소 관대했다.



 만일 소비자를 속인 것이라면 어떤 회사일까. 속인 일이 있다고 들었거나 가능성이 있는 회사를 모두 체크해줄 것을 요청한 결과 61.2%는 '모른다'에 답했고 나머지 38.8%는 하나 이상의 회사를 꼽았다. 이들 6,917명 중 79.0%는 현대자동차를 지목했으며 기아자동차(65.7%), GM대우자동차(62.5%), 쌍용자동차(42.1%), 르노삼성자동차(37.8%)의 순이었다. 5개사 모두가 속인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28.2%였으며, 남성(29.5%)이 여성(16.0%)보다 훨씬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자신이 보유한 자동차회사를 지적한 비율은 현대가 78.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GM대우(65.6%), 기아(64.5%), 쌍용(42.5%), 르노삼성(18.2%)이 이었다. <표6 참조> 



 위 자료는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에프인사이드(www.f-inside.com)가 매년 7월 실시하는 대규모 자동차 기획조사로부터 나온 것으로 금년 조사는 네 번째다. 이 조사의 모집단은 e-메일 사용자였으며, 자료수집은 온라인 우편조사 방법을 사용했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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