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 머리보호장치 최고 안전등급 획득
9-3 114개 유럽 판매차종 중 최고 성적 거둬
사브 9-3 스포츠 세단이 '댓참 브리티시 인슈어런스 리서치센터'가 실시한 후방 충돌 시 목부상 보호정도를 평가하는 시트 및 머리받이 충돌테스트에서 최고인‘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GM코리아가 18일 밝혔다. 9-3는 이에 앞서 미국의‘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가 실시한 테스트 결과 승용차로서는 처음으로 두 번이나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9-3 스포츠 세단의 앞좌석에는 후방충돌 시 머리와 허리 사이에 발생하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적극적 머리보호장치(SAHR)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SAHR은 좌석 등받이 안에 있는 프레임의 윗부분에 연결돼 앞뒤로 접히기도 한다. 후면충돌 시 탑승자의 허리는 등받이의 아랫 부분과 닿게 된다. 이 때 머리보호장치가 이어진 프레임의 윗부분이 위로 혹은 앞으로 움직이면서 탑승자의 머리 부분을 잡아줘 충격을 최소화한다.
사브의 충돌안전 책임자 페르 레노프는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머리보호장치에 대한 주요 테스트 결과들은 우리가 스웨덴에서 개척정신을 가지고 행해 온 작업들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후방충돌이 생명에 직결되는 부상과 연결되는 일은 거의 없으나 장기적인 치료를 요하는 부상과 만성적인 고통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실험결과는 사브 그리고 보험회사 폴크삼 등이 함께 스웨덴에서 실시한 테스트의 결과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참 테스트는 기하학적 실험과 역학 실험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실시된다. 기하학적 실험에서는 중간 체구의 성인 크기로 제작된 더미를 통해 머리의 위치에 맞는 머리보호장치의 위치를 측정한다. 다음으로 슬레드 위에 올려진 시트를 이용한 충돌테스트가 행해진다. 실험에는 스웨덴 차머공대와 사브, 볼보가 공동으로 개발한 바이오리드 더미가 사용된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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