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ㆍ사브, 추돌시 목부상 위험 최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 태반이 추돌 등으로 인한 목뼈부상 방지기능 테스트에서 형편없는 점수를 받았다.
미 뉴스전문채널 MSNBC는 15일 인터넷판에서 자동차안전도를 평가하고 있는 민간기관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제너럴 모터스(GM)과 닷지, 재규어, 아우디, BMW 일부 모델이 최악의 평가가 나온 반면 볼보와 사브는 가장 좋은 점수가 나와 후방충격에 따른 목뼈부상 위험 가능성이 적었다고 보도했다.
IIHS는 미 시장에 유통되는 88개 차종에서 모두 97개의 시트, 헤드레스트(머리받이)를 분석,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안전도 테스트는 시속 32km로 달릴 때 평균 사이즈 남자 인형(더미)의 목뼈를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볼보 S40, S60, S80과 사브 9-2X,9-3, 재규어 S타입 등 8개 차종이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고 시보레 말리부와 스바루 아웃백을 포함한 16개 차종은 합격선인 2등급, 즉 '적정'으로 판정됐고 , 포드 포커스와 미니 쿠퍼 등 19개 시트는 경계선에 턱걸이했다.
그러나 최저 등급인 '미달(poor)'에는 아우디 A4와 S4, BMW 3시리즈, 닷지 네온, 재규어 X-타입 등 30개가 포함됐다. 자동차가 추돌사고를 당했을 때 머리가 뒤로 젖혀지면서 목뼈를 다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는 추돌로 오는 목 부상은 생명위협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통증 등 후유증이 빈발하고 치료비 또한 비싸다고 말하면서 목 부상으로 인한 자동차보험금 지급액수가 연간 약 7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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