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니 공장에 2억8,000만달러 투자
BMW는 판매증가에 힘입어 2억8,000만달러를 투자, 영국 옥스퍼드공장에 차세대 미니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자동차전문지 오토위크가 전했다.
BMW는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으나 오토위크는 새 모델이 스포츠 왜건이나 로드스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차세대 미니의 리엔지니어링 플랫폼에서 생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BMW는 현재 미니를 연간 3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영국공장에서는 18만9,490대를 생산했다. 2001년 미니가 출시됐을 때만 해도 BMW는 연간 10만대 정도 생산하면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로 예상이 빗나갔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3만6,032대의 미니가 팔렸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 니겔 그리피스는 차세대 모델이 이르면 내년 연말쯤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리피스는 “신형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과 비슷한 실루엣이지만 트랙이 넓어지고 좀 더 유동적인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도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 모델은 최근 제휴를 맺은 PSA(푸조·시트로엥)가 채용한 새로운 가솔린 엔진을 얹을 전망이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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