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 'TG' 제네바 모터쇼서 첫선
(서울=연합뉴스) 현대차가 야심작으로 개발중인 그랜저XG의 차세대 모델인 'TG'가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TG'는 당초 오는 4월28일 개막되는 '2005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오는 3월1-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75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출되는 차종중 가장 고급모델인 'TG'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임으로써 소형차 수출 위주인 유럽시장에서의 이미지 제고를 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TG'는 해외에서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국내에서는 4월말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각각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TG'를 공식 데뷔시킨 후 주력시장인 미국에는 올 여름께, 그리고 유럽시장에는 내년 초께 공식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TG'에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최첨단 6기통 람다엔진이 장착돼 현재의 그랜저XG보다 최고 출력(25%), 연비(5%) 등이 크게 향상됐으며 2천700㏄와 3천300㏄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TG'에는 디젤엔진이 없던 그랜저XG와 달리 처음으로 2.2ℓ 용량의 디젤엔진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디젤차량이 많이 팔리는 유럽시장을 본격 겨냥하게 된다. 현대차는 TG 3.3 모델의 경우 세계시장에서 렉서스의 인기모델인 ES330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는 복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시장과 비교할 때 유럽시장에서의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약해 유럽수출 차종중 가장 고급모델인 'TG'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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