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코롤라
제목     코롤라 '평범속의 비범함'..도요타 1966년 첫선

코롤라 '평범속의 비범함'..도요타 1966년 첫선

66년 첫 선을 보인 "코롤라(Corolla)"는 일본에서 69년부터 스즈키의 경차 "웨건 R"에 1위 자리를 내준 98년까지 29년간 판매 1위를 지켜온 일본 자동차의 살아있는 신화다.

코롤라는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카"다.

83년까지 1천만대가 팔려 명차의 반열에 올라선데 이어 97년 2천만대 생산을 돌파하며 폴크스바겐의 비틀을 제치고 세계의 베스트셀링카가 됐다.

1.1리터 엔진을 얹은 코롤라 초기 모델은 성능 경제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일본의 소형차 시장은 닛산 서니,마쓰다 파밀리아,미쓰비시 콤파노,스바루 1000 등이 선발 주자로 기득권을 쥐고 있었다.

그러나 뛰어난 경쟁력을 지녔던 코롤라는 후발 주자의 핸디캡을 딛고 단숨에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특히 닛산의 서니와는 차 이름 앞 글자를 딴 "SC전쟁"으로 불리는 치열한 판매전을 거치면서 "판매의 도요타"라는 명성을 얻게됐다.

68년부터 미국시장에 수출을 시작한 코롤라는 싼 값에 비해 성능과 품질이 우수하고 기름도 적게 들어 인기를 끌었다.

특히 73년 석유파동은 코롤라의 가치를 한껏 올려줬다.

코롤라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도요타는 75년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미국 수입차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기도 했다.

코롤라는 지금까지 형제차인 스프린터이외에도 쿠페형인 코롤라 레빈과 스프린터 토레노를 비롯해 레빈/토레노의 4도어 하드톱 모델인 코롤라 세레스와 스프린터 마리노 등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을 선보이며 아직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트럭메이커로 출발한 도요타를 오늘날 세계 최대 승용차 메이커중 하나로 올라서게 한 일등 공신이자 일본의 자동차 생활화(모터라이제이션)에 지대한 공헌을 한 코롤라.이 차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도,가장 빠른 차도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친구이자 자동차산업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김채원 <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장 >


 


-한경자동차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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